세계 최초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 생산 성공
우리나라의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(IBS)에서 세계 최초로 상압(1기압)에서 다이아몬드를 제작했습니다. (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)
다이아몬드는 일반적으로 초고압(대기압의 5만배), 고온에서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. 그렇기 때문에 고온, 고압을 가할 수 있는 특수장비가 필요하고 전기도 많이 필요합니다.
우리나라 연구진이 평상 기압인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냈습니다. 액체금속인 갈륨(77.75%)에 니켈(11%), 철(11%), 실리콘(0.25%, 규소)을 가열장치에 넣어 1,025도까지 가열하여 액체 합금을 만든 상태에서 메탄(탄소, 수소)기체를 주입하면 2시간 30분 후 5mm의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.
이번 제작에 사용하기 위해 수 초 만에 가열 및 냉각이 가능한 ‘RSR-S’라는 특수장치를 자체 개발하였으며, 5mm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1만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.
만들어진 다이아몬드는 ‘2차원 X선회절분석’과 ‘투과전자현미경’ 등을 통해 다이아몬드의 결정성을 분석하여 다이아몬드의 특성인 탄소로 이루어진 결정성을 확인하였습니다.
다이아몬드에서 양자특성 발견
이번 실험에서 또 다른 발견을 하였는데요. 다이아몬드 제작 중 실리콘을 조금 더 넣으면 합성된 다이아몬드에서 양자 현상(양자적인 특성)을 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. ‘광 발광 분광법’이라는 실험으로 다이아몬드에 빛을 쏘아 방출되는 빛의 파장을 분석해 다이아몬드 결정 사이에 실리콘이 불순물처럼 껴 있는 구조(실리콘 공극 컬러 센터 구조)를 확인하였습니다. 새로 발견된 이 기술을 사용하여 양자반도체나 양자컴퓨터, 양자센서 등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.
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(4월 24일)에 개재되었습니다.(https://nature.com)
다이아몬드는 천연광물 중 가장 강도가 높고 자연에서 구하기 어려워 가격이 비쌉니다. 또한 구리보다 열 전도성이 우수하고 초전도체로 활용됩니다.
다이아몬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고압을 넣어주는 장치가 필요 없기 때문에 대형 다이아몬드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요. 이번 연구 결과로 가까운 미래에 상압 제작 다이아몬드가 상용화되면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내려가고 대형 다이아몬드의 제작이 가능하여 다양한 산업과 과학기술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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